‘이곳에서의 사이클 끝났다’…카세미루·맨유 결별 공식화 “평생 팬으로 남을 것”
||2026.05.07
||2026.05.07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공식화하며 자신의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영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최근 인터뷰에서 오는 여름 자유계약 선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세미루는 팬들의 강한 잔류 요청에도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7,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던 카세미루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전 소속팀에서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았고, 새로운 팀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첫 시즌부터 EFL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프리미어리그의 빠르고 강한 경기 흐름과 전술적인 변화 속에서 출전 기회가 점차 줄어들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기량의 하락과 리그 환경 적응 문제, 노쇠화에 대한 우려를 지적해왔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카세미루는 최근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8골을 머리로 기록했고, 이로 인해 공격포인트 부분에서 두각을 보였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수비수 레니 요로 등 팀 동료들은 지난 3월 아스톤 빌라전 이후 그가 팀에 남아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카세미루가 스스로 이별을 택한 배경에는 개인적인 커리어에 대한 만족감과 새로운 도전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을 가능성 자체가 없다고 느꼈다. 아주 소중한 4년이었고, 무엇보다 팬들의 사랑이 인상 깊었다”라는 소회를 남겼다. 또 “이곳에서의 역할을 마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이클이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일화도 털어놓았다. “감독의 선택을 받아들여 주저앉을 수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훈련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포기하지 않고 결국 다시 경기에 출전해 유로파리그 결승도 함께했다. 이번 경험은 내 커리어에서 중요한 성취였다”고 강조했다.
카세미루는 새로운 행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 마음은 영원히 맨유에 남아 있다”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E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