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피카’ 김호영 "이효리처럼 변화·확장하는 아티스트 되고파" [인터뷰 맛보기]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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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자신만의 수식어를 만들어가는 삶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과정 속에서, 대중이 자신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지에 대한 기대와 고민도 함께 전했다. 7일 오후 김호영의 인터뷰가 서울 삼성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김호영은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뮤지컬 '렘피카'(연출 레이첼 채브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렘피카'는 20세기 초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아르데코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과 예술을 무대 위에 다채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예술가로 살아남아야 했던 한 여성의 선택과 생존을 입체적으로 담아내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김호영은 극 중 화가 마리네티 역을 맡았다. 김호영은 자신에게 붙기를 원하는 수식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어떤 수식어가 붙을지를 기대하며 사는 사람 같다"라고 말했다. 김호영은 "예전에 '호이'라는 내 별명이 형용사나 동사처럼 쓰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호이스럽다'라는 게 무엇인지는 결국 내가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다양한 평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호영은 "누군가는 나를 산만하다고 할 수 있고, 또 누군가는 다재다능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화려하다, 컬러풀하다, 도전의 아이콘이라고 말해주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호이스럽다'가 어떤 의미로 쓰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무언가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주변 스태프로부터 들은 한마디가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김호영은 "최근 10년 간 출연해왔던 '킹키부츠'의 마지막 공연을 치렀다. 쫑파티 때 '렘피카'까지 함께하는 스태프 분이 계셨는데, 원래는 나를 끼와 재능이 넘치고 무대에서 그걸 잘 구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더라. 그런데 '렘피카'에서의 내 모습을 보고는 '극복'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호영은 "생각지도 못한 표현이라 더 뭉클했고 감사했다"라며 "사람마다 느끼는 포인트는 다 다를 수 있는 것 아닌가. 어떻게 정의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런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호영은 가수 이효리를 예로 들며 변화와 확장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이효리 씨는 걸그룹 요정 이미지로 데뷔해서 섹시 디바, 예능의 여제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이후에는 제주 생활과 반려동물, 힐링, 요가, 비건 이미지까지 수많은 변화를 이어가지 않았나. 심지어 '환불원정대'로 센 언니의 모습까지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 씨가 2, 30대 당시의 그 모든 이미지를 계획하며 살아온 것은 아닐 터다. 흘러가듯 살다 보니 그렇게 쌓인 것 아니겠나"라며 "나 또한 그렇게 흘러가듯 살고, 사람들이 원하는 내 모습을 찾아가며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그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내가 스스로에게 수식어를 붙여보자면, '늘 기대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영이 출연하는 '렘피카'는 오는 6월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뮤지컬 '렘피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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