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치를 끝내 입증했다’…카세미루, 혹평 뒤집은 진짜 승부수
||2026.05.08
||2026.05.08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카세미루가 혹독한 부정적 평가를 정면 돌파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7일 “카세미루가 아모림 감독의 냉정한 시선을 바꾸며 팬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단한 카세미루는 초기에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답게 활약했지만, 최근까지는 노쇠화 논란과 여러 비판에 시달려 왔다. 제이미 캐러거도 한때 “카세미루에게서 축구가 멀어졌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특히 시즌 후반 들어 입지는 더욱 좁아졌으며, 아모림 감독은 경기력과 활동량 모두에 의문을 제시하며 유망주 토비 콜리어보다도 낮게 평가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에서 카세미루는 변화된 모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계속 나서며 안정감과 경험을 앞세워 맨유의 핵심 자리를 지켰고, 마이클 캐릭 감독 부임 후에는 더욱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그 33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했고, 이 중 8골을 머리로 넣으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최근 치러진 브렌트포드전에서는 90분 동안 득점과 함께 태클 10회, 걷어내기 9회, 가로채기 2회, 볼 경합 성공 15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이 경기에서 카세미루는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직접적으로 아모림 감독의 평가 전환에 대해 언급한 카세미루는 브라질 TNT 스포츠와의 대화에서 “이번 일은 내 커리어 최고의 성공 중 하나”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감독이 처음에는 내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가 직접 보고 생각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또한 “많은 우승을 경험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클럽을 위해 뛴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팀에 자기 가치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카세미루는 “감독은 처음에 강도가 부족하다며 나를 의심했지만, 결국 훈련과 경기에서 변화를 확인하고 자신의 평가를 바꿨다”고 전하며 이 일을 커리어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았다.
한편 맨유 팬들은 다가오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카세미루의 이별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계약 만료를 앞둔 그에게 더 오래 머물러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마지막 경기는 많은 감동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AFP,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