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와 사는게 오징어게임보다 힘들다며 울며 하소연한 외국인 남자
||2026.05.08
||2026.05.08
체코에서 태어나 우크라이나를 거쳐 지난 2010년 한국에 정착한, 이른바 ‘대한외국인’ 안쌤이 한국 생활 중 겪는 고충을 재치 있게 토로해 화제다. 다섯 아이의 아빠이자 한국 여성과 가정을 꾸린 그가 꼽은 가장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는 다름 아닌 한국인의 식사 메뉴 선정 방식이었다.
안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여자와 사는 것은 오징어 게임보다 더 힘들다”는 파격적인 비유를 던졌다. 그는 한국인 아내와 매일같이 ‘수수께끼’를 푸는 기분이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공포스러운 단어로 “아무거나”를 지목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식사 메뉴를 묻는 질문에 돌아오는 “아무거나 먹자”라는 답변은 결코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다. 안쌤은 “그 말 안에는 ‘아무거나’가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히 내포되어 있다”며, 상대방이 진짜로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맞혀야 하는 고도의 심리전이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는 뼈아픈(?) 시행착오 사례를 들기도 했다. 아내의 “아무거나”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밥에 간장과 계란만 넣어 소박하게 차려냈다가, 그것이 마치 오징어 게임의 첫 번째 관문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 탈락하는 것과 같은 싸늘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 날 먹지 않은 수수께끼를 아직까지도 풀지 못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짧은 영상은 한국에서 가정을 꾸린 외국인 남성들뿐만 아니라,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한국 남성들에게도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한국인인 나도 20년째 풀지 못한 난제다”, “아무거나는 사실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메뉴를 네가 알아서 맞춰라’는 뜻”이라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안쌤의 유쾌한 고충 토로에 “진짜 한국인의 삶을 살고 계신다”, “외국인인데도 이런 언어적 경지에 도달하다니 대단하다”, “아내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진정한 사랑꾼”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