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찾아가 촬영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유명 방송인…파장 일파만파
||2026.05.08
||2026.05.08
2009년,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국민적 사랑을 받던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현장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주연 배우 이병헌의 사생활 논란에서 시작된 갈등이 방송인 강병규와의 물리적 충돌로 번진 이 사건은 당시 연예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의 불씨는 배우 이병헌과 당시 그의 전 여자친구 권 모 씨 사이의 법적 공방이었다. 권 씨는 이병헌을 상대로 혼인빙자간음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권 씨의 뒤에서 소송을 지원하는 배후 인물로 방송인 강병규를 지목했다.
강병규는 자신을 배후로 지목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제작사 정태원 대표에게 강력히 항의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갈등이 깊어지던 중, 2009년 12월 14일 새벽 강병규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이리스’ 촬영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비극이 시작됐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강병규는 제작진 및 관계자들과 대화 도중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왜 남의 일에 참견하느냐”는 식의 사소한 시비는 감정 싸움으로 치달았고, 급기야 제작진 측 관계자 좌 모 씨가 촬영 소품이었던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강병규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으며,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강병규의 지인들이 합세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난투극의 현장이 됐다. 당시 현장 상황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조직폭력배 개입설까지 나돌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지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투입되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 당초 소문으로 떠돌던 조직폭력배의 조직적인 개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제작진과 강병규 측 지인들 사이의 우발적인 쌍방 폭행으로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