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하정우는 정말 ‘오빠’일까?…국립국어원 답변 보니
||2026.05.08
||2026.05.0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부산북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오빠' 발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립국어원이 40세 이상 차이가 나는 상대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언어 예절상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국립국어원 온라인게시판에 한 네티즌은 "표준국어대사전의 '오빠' 뜻풀이를 근거로 초면이고 나이 차이가 40세 이상인 경우에도 해당 호칭이 자연스럽고 적절한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초면에는 '따뜻한 정'이 형성될 만한 정서적 교감이 부족해 오빠라 호칭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40세 정도의 나이 차이는 '손위 형제'의 범위를 넘어 부모 세대에 가까운 격차로 사회적 통념과 언어 예절을 고려하면 '오빠'라는 호칭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정(情)답다'의 '정'은 '사랑이나 친근감을 느끼는 마음'을 의미하고 단순한 어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정'이 있으려면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정서적 유대감과 친밀한 관계가 이미 형성돼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상대방이 그 호칭을 정답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맥락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질의는 최근 논란이 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 후보와 유세를 진행하던 중 초등학교 1학년 여아에게 "오빠라고 해보라"고 여러 차례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야당은 "일종의 아동학대"라고 비판했으며 정 대표는 지난 4일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