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묻지마 칼부림’ 20대 남성…이틀 전 스토킹 신고도 당했다
||2026.05.08
||2026.05.08
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범행 전 스토킹 신고로 경찰에 접수됐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범행 전 행적과 신고 내용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모 씨는 범행 이틀 전인 지난 3일 광산구 첨단지구에서 스토킹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장 씨와 함께 일했던 외국인 여성으로 "장 씨가 앞을 서성이고 있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여성 몸에서 긁힌 흔적 등을 발견했지만 여성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이라며 신고를 유예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찰은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이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경찰은 이삿짐을 옮기는 과정까지 현장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개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신고 이틀 뒤인 어린이날 자정 무렵 길을 걷던 A양을 발견한 뒤 차량으로 앞질러 이동해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있던 B군도 흉기에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스토킹 신고와 실제 범행 사이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또 범행 뒤 도주한 장 씨가 자신의 집이 아닌 비어 있던 다른 원룸에 일정 시간 머물렀던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장 씨의 도주 경로와 범행 전후 행적을 추가 조사하는 한편 영산강에 버린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휴대전화 1대는 디지털 포렌식을 마친 뒤 분석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장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도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