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의 어머니가 건어물을 싸게 파는 특별한 이유
||2026.05.08
||2026.05.08
‘장구의 신’ 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고향, 경남 삼천포에는 특별한 건어물 가게가 있다. 바로 박서진의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가장 먼저 이 가게는 박서진의 지극한 효심과 우애에서 출발했다. 그의 부모님은 오랜 세월 거친 바다에서 배를 타며 생계를 이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자궁경부암 판정과 아버지의 당뇨 등 겹친 악재로 건강이 악화하자, 박서진은 부모님이 뱃일을 접고 뭍에서 안전히 노후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번듯한 가게를 차려드렸다.
가슴 아픈 사연은 또 있다. 두 형을 먼저 떠나보낸 뒤 남은 둘째 형마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험한 객지 일용직을 전전하자, 박서진은 형을 고향으로 불러들여 가게 전반의 운영을 맡겼다.
남은 가족이 한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보듬고 살아갈 든든한 터전을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유독 건어물을 저렴하게 파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조적으로는 건어물 산지인 삼천포에 위치해 복잡한 유통 단계를 줄였고, 가족 경영으로 인건비를 크게 절감한 이점이 작용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아들을 아껴주는 팬들에 대한 ‘보은’이다. 이곳은 질 좋은 건어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팔고, 산 양보다 ‘덤’을 더 얹어주는 넉넉한 인심으로 유명한데, 그 중심에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이 있다.
가게를 찾는 손님의 상당수는 박서진을 응원하는 팬클럽 ‘닻별’ 회원들이다. 가족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먼 길을 달려와 아들을 지지해 주는 팬들에게 늘 빚을 진 마음을 안고 있다.
큰 이윤을 남기기보다, 내 아들을 사랑해 주는 귀한 분들에게 좋은 해산물을 하나라도 더 대접하고 싶은 어머니의 따뜻한 진심이 반영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