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끝내 “방송 하차”… 팬들 난리 났다
||2026.05.08
||2026.05.08
코미디언 이은지가 약 3년간 진행해 온 라디오에서 하차 소식을 전해 팬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서 이은지는 오프닝부터 담담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누군가의 안부를 자연스럽게 걱정하게 됐다는 건 그만큼 정이 들었다는 의미인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 이별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은 단순한 스케줄이 아니라 제 하루의 일부였다. 청취자들 덕분에 많이 웃었고 잘 버틸 수 있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첫 곡으로는 빅뱅의 ‘마지막 인사’가 흘러나왔다. 이은지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들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보여줬고 ‘졸업’ 문구가 적힌 학사모 머리띠를 착용해 마지막 방송의 의미를 더했다. 이를 본 청취자들은 “졸업 축하한다”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아쉬운 마음을 함께 나눴다.
그는 마지막 생방송에서 ‘하차’ 대신 ‘졸업’이라는 표현을 선택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은지는 “청취자분들이 먼저 ‘졸업’이라고 표현해 주셔서 고마웠다”며 “저 역시 ‘하차’보다는 ‘졸업’이라는 말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한 청취자가 ‘나는 늘 같은 자리에 있는데 DJ들은 떠난다’고 보낸 문자를 보고 울컥했다”며 “DJ는 언젠가 자리를 바꿀 수밖에 없지만 이별만큼은 조금 더 좋은 표현으로 남기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끝까지 ‘하차’라는 단어보다는 ‘졸업’이라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가요광장’은 1986년 첫 방송을 시작한 KBS의 대표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2023년 4월부터 진행을 맡아온 이은지의 ‘가요광장’은 오는 10일 녹화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그의 뒤를 이어 가수 폴킴이 새 DJ로 발탁됐으며 ‘폴킴의 가요광장’은 오는 11일부터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KBS 쿨FM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은지는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한 뒤 개성 강한 캐릭터와 뛰어난 입담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현재는 방송가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