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무서워 외출도 겁난다"…부모 세대 덮친 ‘디지털 장벽’
||2026.05.08
||2026.05.08
어버이날 시즌을 맞은 가운데,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의 현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키오스크와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생활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일부 고령층에게는 오히려 사회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부모 세대의 디지털 소외를 체감했다는 자녀들의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무인 주문기와 모바일 기반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노년층이 외출 자체에 부담을 느낀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엄마가 키오스크 주문에 실패하고 뒤에 선 사람들 눈치가 보여 그냥 집에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속상했다"며 "세상은 빨라지는데 부모님만 멈춰 서 계신 것 같다"고 전했다.
SNS에서도 관련 반응이 확산됐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키오스크가 무서워서 외출하기 겁난다는 부모님의 말씀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우리 부모님에게는 키오스크가 거대한 벽처럼 느껴질 것이다. 기술의 진보가 누군가에게는 고립을 의미한다면 그것을 온전한 발전이라 부를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중심 환경이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고령층이 사회 참여 과정에서 심리적 위축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 발전이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부 계층에는 새로운 소외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