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식당 ‘공짜 알바’에 노후 생활비 부담까지…결혼 반년 만에 이혼 고민하는 공무원
||2026.05.08
||2026.05.08
결혼 6개월 만에 처가와의 경제적 갈등으로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30대 공무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모의 생활비 지원 문제와 주말 무상 노동 부담이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생 망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안정적인 직장과 약 9억 원 수준의 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결혼했지만, 혼인 이후 처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장모는 현재 자영업을 하고 있으나 노후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자가 주택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혼 후 매주 장모의 사업장에 나가 일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대한 감사보다는 불만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모가 "서빙할 때 좀 웃으면서 해라", "왜 이렇게 일을 느리게 하냐"는 말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아내와의 갈등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A씨는 아내가 중재에 나서기보다는 장모와 자주 언쟁을 벌였고, 집안 분위기 역시 악화됐다고 적었다.
문제가 커진 것은 장모의 향후 생활비 지원 문제였다. 아내는 장모가 일을 그만두게 될 경우 남동생과 함께 생활비를 나눠 부담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처남의 경제 상황상 결국 본인이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자신의 부모는 공무원 연금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어 처가 상황과의 차이에 부담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해당 제안을 거절하자 아내가 "우리가족을 무시하느냐"며 반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 경력이 흠이 될까 봐 두렵지만, 현실적으로 앞날이 막막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결혼은 사람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 뒤에 있는 가족의 경제력까지 합쳐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무상 노동에 생활비 지원까지 요구하는 것은 사위가 아니라 머슴으로 보는 것"이라며 "애 없을 때 빨리 결정하는 것이 인생 전체를 봤을 때 이득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