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공군 사령관 바뀌었다” 한국을 지키기 위해 새롭게 부임한 부사령관 정체
||2026.05.08
||2026.05.08
미 국방부(전쟁부)가 5일(현지시간) 신임 주한미군 부사령관 겸 제7공군사령관으로 데이비드 G. 슈메이커 공군 소장을 지명했다. 기존 지휘관인 데이비드 R. 아이버슨 7공군사령관이 2024년 1월 취임 이후 통상 임기인 2년을 넘긴 가운데, 미군 장성 인사 주기와 맞물려 교체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 인사 발표에 따르면 슈메이커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해 주한미군 부사령관과 함께 한·미연합사령부 연합공군구성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공군구성군사령부(ACC) 사령관, 태평양공군사령부 예하 제7공군사령관 직을 동시에 맡게 된다. 7공군사령부는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주둔하며 한반도 상공의 미 공군 전력을 지휘·통제하는 핵심 부대로, 유사시 공중 우세 확보와 방공·타격작전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미 공군에 따르면 슈메이커 소장은 1994년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기 조종사로 첫 임무를 시작했다. 이후 주력기는 F-16 전투기였으며, T-37·T-38 훈련기와 F-16A/B/C/D 기종을 두루 조종했다. 누적 비행시간은 3,900시간 이상으로, 중동과 한반도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공중작전 경험을 쌓은 베테랑 전투조종사 출신이라는 평가다.
슈메이커 소장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7년 5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 주둔한 미 7공군 예하 제8전투비행단(일명 ‘울프팩’) 단장을 맡아 F-16 전투비행단을 지휘했다. 그 이전에도 군산기지에서 복수 차례 근무하며 작전·훈련 분야 보직을 수행해, 한반도 지형과 한·미 연합공군 지휘체계에 익숙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경력은 새 7공군사령관으로서 한국 공군과의 연합훈련·작전 조율에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슈메이커 소장은 미 중부사령부 공군구성군인 제9공군(중부공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공중작전센터(CAOC)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알우데이드는 이라크·시리아·걸프 일대 공중작전의 핵심 허브로, 이곳에서 쌓은 실전급 지휘 경험은 향후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다국적 공군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데 필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미 국방부는 이번 인사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서 미 공군 전력의 억제·대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슈메이커 소장의 새 보직은 미 상원 인준 청문회와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인준이 마무리되면 그는 오산공군기지의 제7공군사령부와 한·미연합공군사, 유엔군 공군구성군을 동시에 지휘하며, 주한미군사령관을 보좌하는 부사령관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24년 1월 30일 7공군 지휘봉을 잡은 아이버슨 중장은 미 공군 내 다른 지휘·참모 보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한미군 측도 “미 장성 인사는 보통 2~3년 주기를 따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