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계에서 뱀에 물리며 살았던 日 아이돌이 한국에서 받은 대우
||2026.05.09
||2026.05.09
예능 프로그램의 벌칙이 단순히 웃음을 넘어선 트라우마를 유발한다면 어떨까.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한 아이돌의 사례가 양국 예능 문화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 출신이자 현재 한국 걸그룹 ‘로켓펀치’의 멤버인 타카하시 쥬리가 겪은 ‘벌칙의 온도 차’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쥬리는 과거 일본 예능 출연 당시, 독을 제거했다곤 하지만 실제 뱀에게 팔을 물리는 하드코어한 벌칙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의 충격은 상당해서, 쥬리는 이후에도 “뱀이 너무 싫다”며 공포와 트라우마를 직접 고백할 정도였다.
사건의 반전은 쥬리가 2019년 한국에서 재데뷔한 이후 발생했다.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쥬리는 게임 중 벌칙에 당첨되자 눈에 띄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에서의 가혹했던 기억 탓에 또다시 생명을 위협하거나 신체적 고통을 동반하는 무서운 벌칙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진이 내린 벌칙은 예상 밖이었다. 단지 “귀여운 애교를 보여달라”는 요청뿐이었다. 잔뜩 겁을 먹고 있던 쥬리는 순간 멍한 표정을 짓다 이내 상황을 파악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신체적 위해나 정신적 고통이 전혀 없는 벌칙에 안도한 그는 마음 편히 애교를 선보이며 훈훈하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 일화는 일본 특유의 자극적이고 가학적인 예능 방식에 익숙했던 출연자에게 한국식 예능이 일종의 ‘힐링’으로 다가왔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청자들은 “생명을 담보로 한 벌칙은 웃음이 아니라 폭력”, “한국 예능의 벌칙이 선하게 느껴질 정도”라며 극과 극인 예능 환경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