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이적, 20년 만에 복귀… ‘뭉클한 소식’
||2026.05.09
||2026.05.09
가수 이적이 20년 만에 패닉으로 돌아와 팬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이적이 스페셜 DJ를 맡아 입담을 뽐냈다. 이적은 지난 4월 16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2026 패닉 콘서트’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20년 만이라서 이전 데이터는 사실 별 의미가 없고 ‘어떠실까. 패닉이라는 팀을 어느 정도 기다리실까‘ 했는데 굉장히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신 분이 많으신 거 같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 솔로 음악은 약간 위안, 위로의 음악이 많은데 패닉은 좀 더 뾰족뾰족하잖나.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셔서 너무 순식간에 매진됐다”라고 덧붙여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적은 콘서트를 위해 멤버 김진표를 섭외하는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사실 진표 씨는 랩 활동하며 앨범 낸 게 10년 정도 없었다“라며 “처음 공연하자고 했을 때 부담스러워 하더라. 살살 꼬셨더니 ‘이때 아니면 언제 하겠어’라는 생각이 있던 거다. 진표도”라고 회상했다. 또한 “합주를 하는데 요즘 사업을 한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진표가 나타나서 합주실도 낯설고 요즘 합주 시스템도 잘 모르다가 딱 3번 만에 감을 잡고 옛날 가닥이 나오더라”라며 파트너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하는 ‘웃픈’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이적은 “물론 무대에서 뛰어다닐 때 무릎 관절 이슈가 있어 무릎 보호대를 차고 뛰어다녔다“라며 “진표가 워낙 러닝을 많이 해서 연골이 안 남았다더라. 그런 게 있다. 옛날부터 뛰다가 잠깐 저쪽 가서 쉬고. 그런 모습조차 감동적이었다”라고 전해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안겼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함성 또한 이적에게 큰 힘이 됐다. 이적은 “등장이 멋있었다. 빛을 쏴서 그때 ‘아악’ 하는데 소녀들의 목소리더라. 나중에 불이 들어오니까 여중생은 아니더라”라며 “소리 자체가 옛날 느낌이 나더라. 어린 친구 중 그때 추억 없는 친구도 있는데 그래도 눈물이 난다더라”라고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그룹 패닉은 지난 1995년에 데뷔했다. 이들은 ‘달팽이’, ‘왼손잡이’ 등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가요계에 거대한 반향을 일으켰던 전설적인 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