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단팥빵 좋아해서"…생활고에 빵 5개 훔친 80대 할머니
||2026.05.09
||2026.05.09
생활고 속에 남편에게 먹일 단팥빵을 훔친 80대 여성에게 경찰이 긴급 생계 지원 연계에 나섰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한 빵집에서 단팥빵 5개를 훔치다 적발됐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약 20년 동안 지병을 앓아온 남편을 홀로 돌보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단팥빵을 좋아해 먹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단순 처벌에 그치지 않고 A씨의 거주지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찾아 긴급 생계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도왔다.
이어 경찰은 해당 사건을 경미범죄 심사위원회에 넘겨 감경 조치를 진행했고 즉결심판에 회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생계형 범죄와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