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병역기피 관련 댓글 읽다가 눈물 "심하게 욕했지만 후회"
||2026.05.09
||2026.05.09
가수 유승준이 과거 자신을 비난했던 팬의 사연을 읽던 중 울먹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군 입대 논란 이후 이어진 오랜 갈등과 관련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 것이다.
9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제부터 제가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을 위해…유승준 Q&A 시작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팬들이 남긴 댓글을 직접 읽으며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이제까지 춤, 노래 모든 아이돌 포함 형님한테 못 미칩니다. 다시 할 수 있으면 보고 싶긴 하네요"라고 남기자 유승준은 "좀 과장된 말씀이고 감사하다. 칭찬해주시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팬이 "제발 좀 왔으면 좋겠다 전설이시여"라고 적자 "전설까진 아니고요"라며 웃었고, "초딩들도 얼마나 유명한지 알았던 시대"라는 댓글에는 "그때가 그립긴 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과거 자신을 비판했다고 밝힌 한 팬의 댓글을 읽는 과정에서 감정을 드러냈다.
해당 팬은 "언론에서 유승준 형님 뉴스가 계속 나올 때 저도 심하게 욕했던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욕했을까 후회되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적었다.
또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힘들었을 텐데 죄송하다. 한국에서 꼭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승준은 "감사하고 제가 죄송하다. 저한테 죄송할 필요 없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좋은 추억만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아내와 함께하는 일상 모습도 담겼다. 유승준은 아내가 질문을 읽어주는 방식으로 Q&A를 진행했다.
그는 "시시콜콜하게 아내와 늘 대화한다. 어쩔 땐 귀찮아하기도 하지만 그때 가장 나다워지고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또 "애 넷 키우느라 바쁜 아내에게 부탁했는데 흔쾌히 해주겠다고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34년간 관계를 이어온 배경에 대해서는 가족을 언급했다. 유승준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첫째를 보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 가장 힘들 때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아내 역시 "어떻게 보면 첫째가 우리를 키워줬다"고 말했고, 유승준은 "처음에는 남녀 관계로 사랑을 지켜왔다면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키우며 보낸 시간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랑하는 자식을 가지게 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에는 "삶의 무게와 힘든 시기를 가족과 함께 버티며 지켜올 수 있었다"며 "제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고 끝까지 하나 되어준 존재는 아내와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얻은 솔로 가수다. 다만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 이후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입국이 제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