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쌓일수록 더 단단해지는 맛! 서울 백년가게 맛집 5
||2026.05.10
||2026.05.10
한 자리를 지키며 시간을 버텨낸 식당에는 단순한 맛 이상의 가치가 담겨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손맛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내공을 만들어낸다.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이어져 온 기준과 정성은 결국 사람들의 꾸준한 발걸음으로 이어진다. 오래될수록 더 믿고 찾게 되는 이유는 그 한 끼에 담긴 시간의 무게 때문이다. 오늘은 서울에서 시간의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백년가게 맛집을 추천한다.
성신여자대학교 인근 돈암시장 내에 위치한 감자탕 전문점 ‘태조감자국’은 1958년에 개점하여 3대째 이어오는 전통 있는 맛집이다. 뼈다귀 고기, 당면, 감자, 깻잎, 수제비, 떡, 고추, 들깨가루 등을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인 칼칼한 ‘감자탕’이 인기 메뉴. 또한 뼈와 사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소도 추가 주문이 가능하므로 참고 바란다.
매일 10:10 – 23:00, B.T 15:00 – 16:30
좋다 25,000원, 최고다 30,000원, 무진장 35,000원
줄 서는 맛집 연신내 ‘두꺼비집’. 언제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 집은 한번 맛을 보면 왜 줄 서는 맛집인지를 알 수 있단다. 생물 오징어에 양배추, 부추, 대파 등의 야채를 넣고 매콤한 비법 소스를 넣어 볶아 먹는 불 오징어는 입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을 자랑한다. 수입산 오징어를 사용하지만 통통하게 살이 오른 오징어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양념과 잘 어우러진다. 오징어가 조금 남았을 때 볶음밥을 먹는 것을 추천하는데 오징어와 채소, 달콤 매콤한 양념의 진국이 밥에 볶아져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월~금 12:00-22:00 / 토,일 12:00-21:40
불오징어 22,000원 오징어+삼겹살 30,000원 볶음밥 2,000원
장충동 족발 골목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맛집으로 알려진 ‘뚱뚱이할머니집’은 다양한 족발 메뉴 대신 오직 족발 하나만을 고집한다. 윤기 나는 족발은 껍질은 탱탱하고 쫀득하며, 속살은 부드러워 씹는 식감이 뛰어나다. 불필요한 기름기를 제거해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함께 곁들이는 쟁반 막국수는 새콤하고 매콤한 양념으로 족발과 훌륭한 조화를 이뤄 식사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수~월 10:00-23: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족발(대) 50,000원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중국요리집 시흥동 ‘동흥관’. 화교 출신의 아버지로부터 아들, 손자에게까지 가업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중화요리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사업자 등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집으로 중국과 대만의 현지 조리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차별화된 중국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매일 11:00-21:30 (라스트오더 월~토 20:45, 일 20:30)
탕수육(R) 26,000원 짜장 8,000원 짬뽕 9,000원
백년가게에도 선정된 주꾸미 맛집으로 메인메뉴는 부추+주꾸미를 재미있게 합성한 이름의 ‘부추꾸미’다. 철판 위에 국내산 주꾸미를 깔고 슴슴하게 양념한 부추를 산더미처럼 올려 낸다. 열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야들야들한 주꾸미와 싱싱한 부추의 맛을 즐기다가 부추의 숨이 죽으면 양념과 잘 섞어 볶아가며 먹으면 된다. 늘 대기가 많으니 방문 시 참고하면 좋다.
월-토 11:30-23:00 일 11:30-22:00
부추꾸미 15,000원, 부추삼겹살 15,000원, 부추새우 1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