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있는 장애인으로 후원받던 유튜버…알고보니 거짓 연기였다
||2026.05.10
||2026.05.10
틱장애(투렛 증후군)를 앓고 있는 척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속여 큰 논란을 빚었던 유튜버 ‘아임뚜렛(홍정오)’의 그간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때 4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렸던 그는 모든 것이 거짓으로 드러난 후 채널명을 변경하며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등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아임뚜렛’은 과거 틱장애를 극복하고 밝게 살아가는 콘셉트의 영상으로 유튜브 생태계에 등장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증상을 과장하며 식사나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실감 나는 연기로 대다수 시청자를 완벽하게 속아 넘어가게 만들었다.
그의 사연에 감동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면서 채널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의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논란의 시작은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폭로였다. 해당 네티즌이 아임뚜렛의 비장애인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군 복무를 함께한 동료 역시 방송을 통해 “그는 군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으며 랩 실력도 상당했다”고 증언하며 의구심에 힘을 실었다.
이후 과거 힙합 앨범을 발매했던 구체적인 이력까지 포착되자 조작 의혹은 사실상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결국 아임뚜렛은 영상 속 모습이 모두 설정된 연기였음을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자숙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채널명을 ‘젠이뚜’로 변경한 뒤 코스프레 사진을 올리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유튜브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드랍더비트’에 출전해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과거 논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입으로 이야기하기도 터무니없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형편없는 사람이었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당시 글로 사과했지만 영상으로 제대로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지 못한 점을 지금 와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뒤늦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과거의 파급력을 잃은 상태다. 한때 40만 명에 육박했던 구독자 수는 대중의 외면 속에서 11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채널명 역시 다시 본명으로 추정되는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간간이 자신의 힙합 관련 영상만을 올리며 채널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