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인범’ 얼굴 퍼지자…"잘 생겼는데 왜 그랬냐"
||2026.05.11
||2026.05.11
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의 실명과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며 온라인상에서 외모 평가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10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모씨의 이름과 사진이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유포된 사진 가운데 일부는 장 씨 SNS 계정 프로필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장 씨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다만 장 씨 측이 공개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실제 공개 시점은 닷새 뒤인 오는 14일로 미뤄졌다.
하지만 공개 유예 결정 직후부터 온라인에서는 장 씨의 실명과 얼굴 사진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의외로 훈훈하게 생겼다", "잘 생겼는데 왜 그랬을까", "생각보다 많이 어려보인다" 등 외모를 평가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범죄보다 외모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가 우려된다", "사건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 "피해자보다 가해자 얼굴이 더 소비되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경찰은 현재 장 씨의 범행 동기와 정신 상태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신상이 퍼진 부분은 별도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현재는 범행 경위와 동기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씨는 조사 과정에서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고,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체포 당시 확보한 장 씨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병행하며 범행 배경과 정신 상태를 확인 중이다.
장 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함께 있던 또 다른 고교생 B군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