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일웅, 담도암 투병 중 사망… 끝없는 애도
||2026.05.11
||2026.05.11
배우 故 이일웅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고인은 지난 2022년 5월 10일 담도암으로 투병하던 중 향년 8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1942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난 고 이일웅은 1964년 KBS 공채 탤런트 4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2000년대 중반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일일드라마 ‘미스터 리 흥분하다’를 통해 처음으로 주연 자리에 올랐으며 국민 배우 故 김자옥과 함께한 드라마 ‘심청전’에서는 심 봉사 역을 맡아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 이일웅은 ‘북한군 전문 배우’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1976년 ‘유럽특급’에서 북파 공작원 곽태기 역을 맡아 열연했던 그는 이후 각종 반공 드라마에서 북한군 장교 역할을 도맡아 수행하며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그의 진가는 특히 시대극과 대하 사극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임꺽정’을 비롯해 ‘태조 왕건’, ‘대조영’, ‘토지’, ‘야인시대’ 등 한국 드라마사의 한 획을 그은 굵직한 작품들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그는 권모술수를 부리는 책사부터 지략이 뛰어난 노장 그리고 자애로운 아버지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명품 배우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연극과 영화,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한 고 이일웅은 1970년 KBS 연기상 우수연기상과 1995년 춘사영화제 우수연기상 등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공인받았다. 특히 2007년부터는 선교 활동에 전념하는가 하면 한국소아암 홍보대사를 역임하며 사회 공헌에도 앞장섰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극에서 이분 안 나오면 섭섭할 정도로 정말 대단한 감초 배우셨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니 믿기지 않네요”, “태조 왕건이나 대조영에서 보여주신 그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악역부터 인자한 역할까지 못 하는 게 없던 진정한 연기 장인이셨어요”, “하늘에서도 평안하시길 빌며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등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