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윤태호, ‘생활고’ 심각… 안타까운 소식
||2026.05.11
||2026.05.11
‘미생’으로 큰 인기를 얻은 만화가 윤태호가 과거 생활고가 심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보성 편에는 ‘미생’, ‘내부자들’, ‘이끼’, ‘파인’ 등을 집필한 거장 윤태호가 출연해 허영만과 오랜 인연을 이야기했다.
윤태호는 결혼 초 힘들었던 경제 상황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현재 결혼 27년째인데 결혼 초기 3~4년 동안 연봉이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 수준이었다”며 “원하는 매체에 연재하려고 기다리다 보니 시간이 계속 흘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가 몰래 처가에서 돈을 빌려 생활을 버티고 있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생활고로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게 만든 작품은 결국 ‘미생’이었다. 윤태호는 “‘미생’ 단행본 인세가 들어왔을 때 처음에는 빚부터 갚느라 정신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드라마로 제작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소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방송을 봤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또 이날 허영만은 “‘미생’과 ‘파인’ 중 어떤 작품이 대표작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태호는 망설임 없이 “‘미생’”이라고 답하며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기도 하고 특히 이성민 배우가 연기한 오 과장 캐릭터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미생’은 2014년 웹툰 단행본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윤태호는 이날 방송에서 작품 영상화와 관련된 비하인드도 함께 전했다. 영화 ‘내부자들’ 제작 당시 자신이 예상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제작사가 바로 수락해 당황했던 일화와 배우 이병헌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던 순간도 언급했다. 또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정윤호와 임수정에 대해서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줬다”며 원작자로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웹툰 연재 초기 시절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댓글 보는 게 너무 무서웠다”며 “스크롤을 빠르게 내려 댓글 개수만 확인하고 다시 올리곤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주변 후배들의 권유로 하나둘 댓글을 읽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