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끊긴 커리어 잇고 우뚝…‘대기만성’ 증명 [가요공감]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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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우여곡절 끝에 남은 이름, 결국 ‘보컬’로 증명했다. 조승연, 흔히 우즈(WOODZ)로 불리는 이 솔로 가수의 현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대기만성’이다. 지난 2014년 다국적 보이그룹 유니크로 데뷔한 그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한중 합작 그룹이라는 특수한 구조 속에서 활동 기반을 넓혀가던 중, 2016년 사드 여파에 따른 한한령으로 팀 활동이 사실상 멈췄다. 이후 자연스럽게 개인 커리어 역시 공백기를 겪었다. 생존을 위한 선택은 ‘재도전’이었다. 2019년 엠넷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한 그는 매 라운드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종 5위로 데뷔조에 합류했다.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활동은 짧았지만, 조승연이라는 이름을 다시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다만 팀은 투표 조작 사태로 조기 해체되며 또 한 번 방향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이후 선택은 솔로였다. 우즈라는 이름 아래 랩과 보컬, 프로듀싱을 모두 아우르며 활동을 이어갔다. 힙합 중심의 예명 루이지 시절에서 벗어나 알앤비(R&B)와 밴드 사운드까지 영역을 넓히며 음악적 색을 다듬어갔다. 프로듀싱, 작사·작곡, 보컬, 퍼포먼스까지 스스로 책임지는 구조는 자연스럽게 ‘올라운더’라는 수식어로 이어졌다. 전환점은 예상 밖에서 왔다. 군 복무 중 공개된 ‘드라우닝(Drowning)’ 라이브 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을 시작했다. 발매 1년이 지난 곡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했고, 이후 1위까지 오르며 대중 반응으로 이어졌다. 뒤늦은 성과였지만 의미는 분명했다. 콘텐츠 소비 흐름을 넘어 ‘실력’으로 다시 선택받으며 대중에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과정에서 우즈의 포지션도 보다 명확해졌다. 아이돌 출신 올라운더를 넘어, 노래로 설득하는 솔로 보컬리스트라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넓은 음역대와 안정적인 고음, 장르를 크게 타지 않는 보컬 운용은 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동시에 랩과 프로듀싱까지 가능한 구조는 라이브와 음원 모두에서 완성도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데뷔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크고 작은 공백과 변화를 겪었지만, 우즈의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팀 활동, 프로젝트 그룹, 솔로 전환까지 여러 갈림길을 지나며 조금씩 형태를 바꿔왔고, 그 과정에서 방향도 더욱 또렷해졌다. 우즈의 서사는 화려한 상승 곡선이라기보다, 끊어졌다 이어진 시간 위에 쌓인 결과에 가깝다. 그리고 지금, 그 축적된 시간이 가장 환하게 빛나고 있다. 데뷔 13년차에 가장 선명한 순간을 맞은 우즈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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