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 출신’ 래퍼, 재판 출석… 연예계 뒤집혔다
||2026.05.11
||2026.05.11
병역 기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래퍼 쿤디판다(본명 복현·29)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11일 오전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쿤디판다의 첫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쿤디판다가 현역 복무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것처럼 의료진을 속였다고 판단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담당 의사에게 정신질환 증세를 호소해 우울증,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라며 “우울 장애를 이유로 신체등급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 변경 처분을 받아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썼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쿤디판다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라고 밝혔고 쿤디판다 또한 재판부가 “혐의를 부인하느냐”라고 묻자 “네”라고 답변했다.
앞서 쿤디판다는 지난 2016년 최초 병역판정검사 당시 현역 입영 대상인 신체등급 2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22년경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우울장애 판정을 받았고 해당 의료 기록을 병무청에 제출해 최종적으로 신체등급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재분류됐다.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은 쿤디판다가 군 입대를 피하고자 의도적으로 정신질환을 앓는 것처럼 가장한 정황을 확인했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이에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월 쿤디판다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차기 재판은 오는 9월 7일 오후 2시에 진행될 계획이다. 해당 기일에는 당시 진단서를 발급했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증인 신문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쿤디판다는 지난 2020년 Mnet ‘쇼미더머니9’에서 압도적인 래핑을 선보이며 준결승까지 진출해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을 수상하며 평단과 리스너들의 고른 지지를 받기도 했다. 최근 방영된 ‘쇼미더머니12’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기대를 모았으나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진 이후 방송에서는 사실상 통편집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