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美서 의미심장… “악몽”
||2026.05.12
||2026.05.12
가수 싸이가 숨겨진 고뇌를 털어놨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방송사 CNN 인터내셔널은 신규 다큐멘터리 시리즈 ‘K-Everything(케이-에브리띵)’을 통해 싸이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이 전 세계에 미치는 문화적 파급력을 조명하는 4부작 다큐멘터리로 배우 겸 프로듀서 대니얼 대 김이 호스트를 맡아 K팝과 드라마,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탐구한다.
싸이는 시리즈의 막을 여는 첫 번째 에피소드인 K팝 부문의 대표 인터뷰이로 발탁돼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에 선 소회를 밝혔다. 대니얼 대 김은 싸이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사 피네이션와 한국 전체 공연 티켓 판매량의 10% 이상을 점유하는 ‘흠뻑쇼’의 압도적인 영향력을 조명했다. 이에 대해 싸이는 “어릴 때 다른 사람이 행복해하면 나도 행복했다”라고 회상하며 “내 콘서트는 행복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수만 명의 관중과 호흡하는 찰나를 떠올리며 “나로 인해 행복해하는 얼굴들을 볼 때는 진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무대를 향한 변함없는 진심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2012년 전 세계를 강타하며 K팝의 위상을 바꾼 ‘강남스타일’에 관한 비화도 언급됐다. 대니얼 대 김은 해당 곡이 공개 반년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0억 건을 넘어서며 미국 음악 시장에 한국 음악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대목은 거대한 성공 이후 찾아온 아티스트로서의 고뇌였다. ‘강남스타일’의 성공을 얼마나 누렸냐는 물음에 그는 “가수로서는 평생 누리지만 작곡가로서는 그것이 꿈이자 악몽”이라는 뜻밖의 속내를 비췄다. 그는 “어떻게 이 노래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창작의 과정에서 끊임없는 압박과 고뇌로 작용한다고 토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싸이의 진솔한 모습이 담긴 ‘K-Everything’ 첫 회는 CNN 인터내셔널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