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집단 이탈’ 사태… 내부 초비상
||2026.05.12
||2026.05.12
국민의힘 대구 책임당원과 평당원 1325명이 집단 탈당했다. 이후 이들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김부겸 후보 캠프에 따르면 국민의힘 책임당원·평당원 1325명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명단에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하용하 전 달성군의회 의장, 박성태 전 대구시의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장, 김규학 전 대구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김 후보 지지 선언문에서 “지난 30년간 대구가 무엇을 얻었는가”라며 국민의힘을 지적했다. 이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 청년 인구 유출 전국 최고, 무너지는 산업과 떠나는 자식들, 이것이 우리가 지켜온 결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구를 방치한 정치,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오만한 정치에 실망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김 후보 지지에 나서며 “제2, 제3의 탈당 흐름을 만들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보수의 양심으로 대구를 일으키겠다”라며 “김부겸 후보만이 대구가 처한 현실을 개선할 역량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당원들의 집단 탈당과 김 후보 지지 선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일에도 국민의힘 대구 지역 책임당원 347명이 탈당을 선언한 후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서 국가 발전과 대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30년 동안의 국민의힘 지지 결과는 대구를 전국 꼴찌의 도시로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에 대해 “그들은 시장, 국회의원 자리를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해먹는 자리로 여겼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우리 과오를 조금이라도 갚는 길이며 대구의 미래 우리들의 자식들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소명이라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건강한 보수를 만들고 대구를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