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왕비’ 김용선, “이혼→치매”… 뒤늦게 전한 소식
||2026.05.12
||2026.05.12
‘원조 국민 왕비’로 유명한 배우 김용선이 방송을 통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김용선이 직접 출연해 긴 공백기 뒤에 숨겨져 있던 사연을 털어놓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2024년 방송분을 재조명한 영상이다. 영상 속 그는 사업 실패와 이혼, 그리고 오랜 시간 이어진 어머니 간병으로 인해 방송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김용선은 1980년대 MBC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해 배우 이혜숙, 이미영 등과 동기로 활동했다. 이후 드라마 ‘서궁마마’에서 주연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여러 사극에서 왕비 역할을 맡아 ‘국민 왕비’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입사 4년 만에 처음 주연을 맡았는데 연습하는 시간조차 행복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연기 활동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김용선은 “2001년쯤부터 무역 사업을 하게 되면서 국내를 자주 비워야 했다”며 “드라마는 길게 촬영하면 1년 가까이 이어진다. 몇 번 작품을 고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활동을 안 하는 배우’처럼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공룡 화석 전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화석 전시를 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고 앙코르 전시까지 이어졌지만 열기가 빠르게 식으며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김용선은 “정리해 보니 빚이 거의 30억 원이었다”며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가정 상황도 무너지면서 결국 이혼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의 치매까지 시작됐다. 그는 이후 외부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채 약 10년 넘게 어머니 곁을 지켰다. 대소변 수발은 물론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집안 곳곳에 장치를 설치하며 홀로 간병 생활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뒤에는 너무 허탈했다”며 “혹시 나 때문에 더 힘드셨던 건 아닐까 하는 죄책감도 남아 있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용선은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나 없으면 너 어떡하니’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며 “내가 더 잘 살고 안정적으로 살았으면 엄마 마음도 편했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