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실수로 전 재산을 날리자…정주영이 직원을 향해 다가가 한 말
||2026.05.13
||2026.05.13
일제강점기 시절 정주영 회장은 일생을 바쳐 자동차 정비소인 아도 서비스를 일궈냈다. 하지만 한 직원의 사소한 실수는 공장 전체를 순식간에 거대한 잿더미로 만들었다. 공장이 불타 없어지자 정주영 회장은 평생을 공들여 쌓아온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
현장의 직원들은 망연자실한 상태로 불타버린 공장을 바라보며 깊은 절망에 빠졌다. 정주영 회장에게는 모든 것이었던 소중한 공장이 한순간에 사라진 뼈아픈 순간이었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실수로 벌어진 참극 앞에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정주영 회장이 화를 내거나 당장 쫓아낸다 해도 직원들은 아무런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잿더미가 된 공장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온 정주영 회장의 반응은 예상을 뒤엎었다. 그는 잔뜩 겁에 질린 직원들을 향해 전혀 화를 내지 않고 믿기 힘든 말을 건넸다.
그는 야 괜찮아 어차피 이 건물은 너무 낡아서 조만간 헐어버리려고 했다고 소리쳤다. 오히려 미리 철거비를 굳힌 셈이라며 털털하게 웃어 보이는 정주영 회장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전 재산을 잃은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대범하고도 엉뚱한 발언에 현장은 정적에 휩싸였다.
정주영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직원들에게 기운을 차리라고 독려하며 지갑을 열었다. 그는 남은 돈으로 막걸리 파티나 시원하게 하자며 오히려 직원들의 가라앉은 사기를 북돋웠다. 직원의 치명적인 실수를 탓하는 대신 그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먼저 세심하게 보듬어주었다.
직원들은 회장의 배려에 감동하여 이전보다 더 열심히 일하며 재기의 발판을 함께 마련했다. 불타버린 터전 위에서 나눈 막걸리 한 잔은 단순한 술자리가 아닌 신뢰의 결속이었다. 정주영 회장은 물질적인 손실보다 팀의 결속력이 무너지는 것을 더 경계하며 조직을 이끌었다.
이러한 정주영 회장의 행동은 절망에 빠졌던 직원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을 주었다. 현대 그룹의 신화적인 성공은 뛰어난 기술이나 막대한 자본에서만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사람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따뜻한 진심과 넓은 그릇이 결국 거대 기업의 뿌리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