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호 폭발, 미국이 벌인 짓?"…음모론 스멀스멀 확산
||2026.05.13
||2026.05.13
호르무즈 해협 '나무호' 피격 사건을 두고 미국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는 발언이 나왔다.
지난 12일 방송인 출신 김용민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심리연구소 '함께'를 운영하는 김태형 소장이 출연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상황을 언급하며 나무호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이란과의 전쟁을 짧게 끝내고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과의 분쟁 등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쟁 종전 명분을 만들려 긴장을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나무호 피격 의혹과 관련해서도 미국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인터넷 매체 평화나무 역시 같은 취지의 내용을 기사로 다뤘다.
매체는 "(해당 발언이) 미국이 전쟁을 끝낼 명분과 협상 지렛대를 마련하기 위해 긴장을 조성하거나 책임을 이란 쪽으로 돌리는 방식의 사건을 활용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전면전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 여론과 협상 국면을 유리하게 움직이기 위한 우회적 압박 수단을 동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미국이 결국 전쟁을 계속 끌고 갈 수 없으며, 종전 과정에서도 패권 국가로서의 위신을 온전히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며 "그는 미국이 조만간 전쟁을 접을 수밖에 없는 흐름에 놓여 있고, 이 과정에서 미국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추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4일 현지시간 기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으며, 미국 측은 이란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이란 정부는 개입 의혹을 부인한 상태다.
청와대는 최근 나무호 화재 원인이 피격이라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지만, 공격 주체와 사용된 수단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