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셀럽병사의 비밀’ 출연...故 이순재와의 특별한 인연 공개
||2026.05.13
||2026.05.13
[EPN엔피나우 서혜빈 기자] 배우 박소담이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고(故) 이순재와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며 깊은 존경과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56화 '이순재' 편에 출연한 박소담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에서 이순재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전했다.
박소담은 이순재의 목소리가 담긴 자료 화면을 보자마자 눈시울을 붉히며, "오늘 울지 않는 것이 목표"라던 그는 "벌써 위험하다"며 그리운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배우 박소담으로서도, 사람 박소담으로서도 정말 많은 에너지와 사랑, 용기를 배운 작품"이라며 이순재와의 인연을 되새겼다.
특히 박소담은 이순재가 수상 소감을 전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소 누구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던 이순재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소감을 전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하며, "내가 아는 선생님의 에너지와 달라서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소담은 이순재의 전설적인 연기 열정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첫 연습 때 이미 전 배역의 대사를 다 외워 오셔서 바로 '움직이면서 해보자'고 하셨다"고 말하며, 당황했던 배우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실수가 없기로 유명한 이순재가 한 번 공연 중 실수를 한 뒤, 공연이 끝나자마자 자신에게 달려와 사과한 일화는 그의 철저한 프로 정신을 잘 보여주었다.
박소담은 그와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무대 등장 1분 전까지도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느라 긴장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순재는 공연장 문이 열리기도 전, 무대 감독보다 5시간 일찍 도착해 "왜 극장 문이 잠겨 있느냐"고 물었다는 일화도 공개하며, 이순재의 남다른 체력과 성실함을 엿볼 수 있었다.
방송의 마지막에서 박소담은 이순재의 발자취를 따라가겠다는 굳은 다짐을 전했다. 그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서 그런 후배로 남고 싶다"며,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엔딩 내레이션을 읊으며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진심 어린 헌사로 장식했다.
박소담은 이번 방송을 통해 예능에서도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본업인 스크린에서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간다. 현재 개봉을 앞둔 영화 '경주기행'은 8년 동안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을 위해 가족이 복수극을 벌이는 이야기로, 박소담은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이순재에게 배운 에너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박소담이 그려나갈 연기 인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KBS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