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야겠단 생각"… 故 김창민 감독 가해자, 통화 녹취 공개
||2026.05.13
||2026.05.13

|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故 김창민 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들이 명백한 살의를 드러낸 것을 포함해 경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를 비웃는 통화 녹취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JTBC는 주범 이 모 씨와 공범 임 모 씨 사이의 통화 녹취를 보도했다. 녹취에 따르면 이 씨는 사건 당일 조사를 마친 뒤 임 씨에게 "X나 웃긴 건 (경찰이) 둘이서 그랬다는 생각을 안 한다"라며 수사 기관을 조롱했다. 당시 경찰은 현장 CCTV를 확인하고도 "임 씨는 폭행을 말렸다"는 이 씨의 진술만 믿고 공범 임 씨를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씨는 통화에서 "넌 그냥 말린 거라 진술했다. 네가 안에서 헤드록 건 것도 얘기 안 했다"라며 수사망을 빠져나간 상황을 자랑하듯 언급했다. 해당 녹취는 사건 발생 6개월이 지나서야 검찰 전담수사팀의 압수수색을 통해 뒤늦게 확보됐다. 경찰은 초동 수사 당시 압수수색도 없이 사건을 송치했으며, 가해자 구속영장 역시 두 차례 기각됐다가 녹취 확보 후에야 발부됐다는 점에서 비판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녹취에는 이 씨의 살해 고의성도 담겼다. 이 씨는 "죽이려고 까고(차고), 다시 가서 또 깠더니 잠든 것 같길래 또 쳤다"라며 "'너 그냥 죽어'라고 하며 파운딩 펀치를 꼽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내 손으로 죽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스스로 고의성을 입증했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소음 등의 문제로 다른 테이블에 있던 손님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폭행을 당해 숨졌다.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숨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김창민 감독 SNS]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