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맹타’…KIA, 최형우 공백 잊게 하는 신예의 질주
||2026.05.14
||2026.05.1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이 5월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현은 지난해 팀에 합류한 뒤 더그아웃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올해는 그라운드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4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날린 이후, 박재현은 출전 기회를 꾸준히 늘리며 팀 내 핵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그는 홈런 순간 2루에 멈춰 놀란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5월에만 두 차례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홈런 수를 5개까지 올렸고, 안타와 홈런, 타점 모두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공격력과 결정력을 동시에 갖춰 팀 전체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로 외야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공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활력 넘치는 더그아웃에서도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역할을 소화하며 진정한 재주꾼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재현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만약 기회가 된다면 시즌 10홈런-10도루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라며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이어 “지금처럼 꾸준히 제 기량을 펼친다면 아시안게임 대표에도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4일 기준, 박재현은 시즌 36경기에 나서 타율 0.328과 5홈런, 20타점, 12도루를 올리며 도루 부문에서 이미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10홈런 목표도 절반을 넘으며 앞으로의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 지표를 합친 OPS도 0.898로, 19세 신예 답지 않은 뛰어난 수치를 기록 중이다. 성장 가능성이 뚜렷해 향후 KIA의 외야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KIA는 2026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가 삼성으로 복귀하며 큰 변화를 겪었다. 14일 기준, 최형우 역시 타율 0.361, 7홈런, 28타점, OPS 1.058을 기록하고 있어, ‘나이를 잊는 활약’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팀 레전드의 빈자리가 남아있는 가운데, 박재현의 상승세는 팀 내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KIA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 전체에도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 KIA & 삼성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