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 전인화, “별세 소식” 전해… 눈물바다
||2026.05.14
||2026.05.14
배우 전인화가 시어머니의 별세 소식과 함께 남편과의 일화를 전해 눈물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전인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전인화는 유동근과의 인연이 연기 스승과 제자 관계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사극 연기가 낯설고 어려웠던 시절 지인의 소개로 유동근에게 연기를 배우게 됐고 1년 동안 그의 집에서 어머니가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수업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전인화는 당시 유동근을 남자로 느끼진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기 수업이 끝날 무렵 유동근이 “우리가 결혼하게 되면”이라는 말을 꺼냈고 이에 전인화는 “왜 결혼을 하냐”며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애도 못 해보고 결혼 이야기부터 나왔다”며 웃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후 함께 작품 활동을 하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전인화는 “뜨겁고 격정적인 사랑이라기보다 이 사람과 미래를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약 이 사람이 리어카를 끌며 사과 장사를 해도 나는 뒤에서 함께 밀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그는 친정어머니의 반대를 설득한 끝에 24세 나이로 유동근과 결혼했다. 이후 30년 넘는 시간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밝혔다. 전인화는 “어머님은 거의 밖에 나가지 않는 성격이었다. 딸 집에도 잘 안 가셨다”며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한 공간에서 오래 함께 지내면 쉽지 않지 않나”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마지막 한마디가 오랜 시간 쌓인 감정을 모두 녹게 만들었다고 했다. 전인화는 “병상에서 어머니가 남편 손을 잡고 ‘아내 말 잘 들어라. 아내를 속상하게 하면 네가 안 좋다’고 하셨다”며 “그 말을 듣는데 내 마음을 다 알고 계셨다는 생각에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꿈에 나타났던 이야기도 전했다. 전인화는 “꿈에서 목욕을 시켜달라고 하셔서 씻겨드리고 옥색 치마저고리를 입혀드렸는데 얼굴이 정말 환하게 보였다”며 “좋은 곳에 계신다는 의미라고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한편 전인화는 1989년 배우 유동근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