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역풍’ 맞았다… 초유의 사태 발생
||2026.05.14
||2026.05.14
국민의힘과 진보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펼침막으로 맞붙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강원 춘천의 한 거리에 설치된 펼침막 사진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국민의힘 측이 내건 펼침막이 담겼으며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자. 2017년 3월 10일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하지만 해당 현수막 아래 진보당 춘천지역위원회가 “그래서 윤석열이 감옥에 갔습니다. 2026년 2월 19일 윤석열 1심 무기징역 선고”라고 적힌 펼침막을 설치했다. 해당 펼침막을 설치한 김병혁 진보당 춘천시의원 후보 역시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민생 바보 진보당 현수막 위에 내란당이 정치혐오 현수막을 걸어서 댓글 현수막 달아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저희는 민생밖에 모르지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는 절대 외면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진보당이 남긴 문구처럼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4일 비상계엄 선포 요건 위반, 포고령의 위헌·위법성, 군경을 동원한 국회 봉쇄 시도, 정치인 체포 지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시도 등의 사유로 파면됐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또한 국민의힘이 사용한 문구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남긴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최순실 게이트 논란이 일은 지난 2016년 “대통령직을 면하고 청와대를 나서는 순간 박 대통령을 구치소에 보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박 대통령은 물러나는 게 불가능한 상태가 되지 않는 한 스스로 퇴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다고 강제로 물러나게 하는 과정에서 유혈사태 등이 생겨서는 안 되므로 헌법이 보장하는 탄핵절차를 국회가 밟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을 만들어내고 예상되는 일들을 방치하고 권력을 누린 사람들이 새누리당 정치 집단”이라며 ”이번 사태 몸통이라고 할 수 있는 새누리당도 해체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