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1경기 침묵 이어졌다’…정상빈, 기점 역할로 웃은 코리안 더비
||2026.05.14
||2026.05.1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손흥민과 정상빈이 맞붙은 MLS '코리안 더비'에서 정상빈이 팀 승리에 기여하며 미소를 지었다.
로스앤젤레스FC(LAFC)는 14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에 1-2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LAFC는 6승 3무 4패(승점 21)로 리그 4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을 거두며 14위를 지켰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손흥민이 LAFC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정상빈이 세인트루이스의 우측 윙어로 각각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해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로 출전했고,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애런 롱, 라얀 라포소가 수비를 담당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마티유 초니에르, 마르코 델가도가 위치했으며, 2선에는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만, 타일러 보이드가 나섰다. 손흥민은 원톱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임했다.
이에 맞선 세인트루이스는 요안 다멧 감독이 이끄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라얀 뷔르키가 골문을 지키고, 단테 폴바라, 티모 바움가르틀, 루카스 맥너턴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토마스 토틀란, 다니엘 에델만, 에두아르트 뢰벤, 하시엘 오로스코가 포진했고, 정상빈, 세르히오 코르도바, 마르셀 하르텔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세인트루이스의 선제골이 연출됐다. 전반 4분 정상빈이 후방 패스를 잡아내 하르텔에게 연결했고, 하르텔의 패스를 받은 뢰벤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토틀란이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정상빈의 빌드업에서 시작된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로 고전했다. 전반 43분, 박스 근처에서 초니에르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뷔르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만들어냈지만 동료의 헤더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정상빈은 전반 종료 후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19분 세인트루이스의 추가 득점이 이어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요리스 골키퍼가 처리하지 못했고, 흐른 볼을 하파엘 산투스가 마무리해 점수를 더욱 벌렸다.
LAFC는 후반 2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뒷공간을 침투한 뒤 골키퍼를 넘기는 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패배로 LAFC는 공식전 3연패에 빠져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손흥민 역시 11경기 연속 리그 무득점 침묵을 이어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LAF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