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신축 아파트 ‘방 1개’ 월세 140만원…"집주인과 동거 조건" 시끌
||2026.05.16
||2026.05.16
강남 신축 아파트에서 집 전체가 아닌 방 한 칸만 임대하는 형태의 월세 매물이 등장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을 중심으로 생겨나는 월세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강남권 신축 아파트 내부 구조와 함께 특정 방만 임대하는 형태의 매물 정보가 담겼다.
공개된 평면도를 보면 집주인이 사용하는 안방과 거실, 주방 공간은 별도로 구분돼 있었고 현관 인근 작은 방 하나에만 임차인 공간 표시가 돼 있었다.
화장실 역시 공동 사용 또는 일부 지정 사용 형태로 추정됐다. 일반적인 전세나 월세 계약과 달리 세입자가 집 전체를 사용하는 방식은 아니었다.
해당 매물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로 추정되는 신축 단지로 알려졌다. 조건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140만원이었다.
매물 설명에는 "방 한 칸만 임대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주소 이전 가능"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전용 조건도 달려 있었다.
온라인에서는 높은 월세 가격을 두고 반응이 이어졌다. 집주인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구조인데도 월세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강남판 기생충 아니냐", "하녀를 구하는 건지 세입자를 구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강남 신축 단지 커뮤니티 시설과 입지 접근성을 고려하면 일정 수요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금리와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이 같은 형태의 방 임대가 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집주인들이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공간만 임대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다만 단순 방 임대 형태의 계약은 법적 보호 범위가 불분명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입신고가 가능하더라도 집주인과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경우 기준이 모호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