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행 마침표’…레반도프스키, 바르셀로나와 이별 선언 “임무 완수했다”
||2026.05.17
||2026.05.17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바르셀로나가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레반도프스키의 시즌 종료 후 팀 이탈 소식을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 캄프 누에서 벌어지는 레알 베티스와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는다.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노장 나이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그는, 첫해부터 리그 득점왕을 달성하며 총 34경기에서 23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측은 레반도프스키가 구단 역사상 14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공식전 191경기에서 119골을 작성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 교체 출전이 늘었음에도 29경기 13골 2도움으로 여전한 골 감각을 자랑했다.
그러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레반도프스키의 거취는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스페인 언론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전망이 제기됐고, 이는 결국 현실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를 둘러싼 재정 위기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라리가의 샐러리캡 규정에 따라 구단이 지출 감소를 요구받으며, 플릭 감독과 데쿠 단장은 고액 연봉 선수와의 재계약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상황이 됐다. 현지에서는 구단이 레반도프스키의 나이와 체력, 압박 강도 유지에 의구심을 표했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구단은 이미 새로운 공격 자원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스, 첼시의 주앙 페드루 등 젊은 선수들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레반도프스키 또한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4년의 성장과 도전을 뒤로하고 떠난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팬들의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고, 4번의 시즌과 3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 구단 라포르타 회장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레반도프스키는 아직 다음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MLS 등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된다. 현지 언론은 사우디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카디시야, 그리고 미국의 시카고 파이어 등 여러 구단의 제안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에서도 영입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연합뉴스/E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