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 더 외쳤다’…카세미루, 비판 넘고 맨유 팬들과 올드 트래포드 ‘감동의 작별’
||2026.05.18
||2026.05.18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카세미루가 올드 트래포드의 뜨거운 응원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마지막 홈경기를 마쳤다.
영국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전이 카세미루의 맨유에서 마지막 홈경기였다’고 전하며, 홈 팬들이 그에게 “1년만 더 뛰어달라”는 합창으로 응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과거 카세미루는 2024년 12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팀에서 입지가 흔들렸고, 잦은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홈 팬들의 야유와 함께 교체 위기를 겪었으며, 7주 만에 선발로 돌아오기 전까지 한동안 결장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아모림 감독은 이 과정에서 토비 콜리어를 카세미루 대신 투입하기도 하며 카세미루의 입지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처럼 부진이 이어지던 시기, 제이미 캐러거는 크리스탈 팰리스전 대패 이후 “축구가 너를 떠나기 전에 떠나라”며 날카로운 비판을 날린 바 있다.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카세미루는 다시 한번 팀의 주축으로 돌아왔다. 그는 최근 리오 퍼디난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로봇이 아니다.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멘탈이다. 다음 경기에 모든 것을 쏟는다”고 언급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지난 3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로파리그 16강전이었다. 이 경기 선발 출전 이후, 카세미루는 꾸준히 주요 경기에서 중용되기 시작했고, 다시금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는 현지에서 “이적시장 이후 카세미루가 부상당했다면, 맨유에서 가장 대체가 어려운 선수였을 것”이라는 평가가 돌기도 했다. 특히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팀 내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코비 마이누와의 협력도 빛났다. 카세미루는 “마이누는 맨유의 미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 홈 경기는 팬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득점 때마다 ‘1년만 더’라는 합창이 구장을 채웠으며, 카세미루는 유니폼 엠블럼에 키스를 하며 팬들에게 보답했다.
카세미루는 이제 25일에 예정된 브라이튼과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수많은 기복과 도전을 겪은 맨체스터 생활의 마지막에, 다시 한번 올드 트래포드는 카세미루를 위한 응원가로 가득 찰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AFP,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