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 극단적 선택 시도…동료 여배우가 극적으로 살려
||2026.05.18
||2026.05.18
배우 박원숙이 과거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막대한 빚을 떠안고 힘든 시기를 보낼 당시, 동갑내기 동료 배우 김창숙이 거액의 돈을 선뜻 빌려주며 큰 위로를 건넨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박원숙은 과거 전 남편의 거듭된 사업 실패와 이혼 과정에서 본인이 대표이사로 등록되어 있어 막대한 빚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었다. 전 재산이 압류당하는 등 정신적·경제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몰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이처럼 사방이 막혀있던 절망적인 순간에 손을 내민 것은 동갑내기 절친인 배우 김창숙이었다. 김창숙은 박원숙이 빚으로 인해 허덕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로서는 매우 큰 금액인 4000만 원을 아무런 조건 없이 선뜻 빌려주었다. 가족 간에도 금전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오직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거금을 건넨 것이다.
김창숙은 이후 방송을 통해 당시를 회상하며 “자기가 사업을 한 것도 아니고 결혼한 사람이 사업을 했는데 박원숙이 대표이사니까 빚이 다 간 것이 안타까웠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돈을 빌려주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원숙 역시 방송에서 “김창숙은 내가 힘들었을 때 4000만 원을 빌려줬다. 고맙고 정의롭고 의리 있는 통이 큰 여자”라며 평생의 은인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빚 청산과 생활고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박원숙에게 이후 더 큰 비극이 찾아왔다. 2003년 11월 3일, 하나뿐인 외아들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당시 주차되어 있던 1톤 화물차가 경사길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점심 식사를 하러 가던 아들을 덮치는 참변이 발생했다. 가장 의지하던 아들을 갑작스럽게 잃은 박원숙은 빈소에서 눈물조차 마른 채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여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전 남편이 남긴 막대한 채무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참척의 고통이 겹치며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그러나 김창숙과 같이 묵묵히 곁을 지켜준 동료들의 의리와 우정 덕분에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등에서 호흡을 맞춘 것을 계기로 동갑내기임을 알게 된 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두터운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