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원년 멤버였던 가수…결국 별세 ‘연예계 추모 물결’
||2026.05.18
||2026.05.18
글로벌 탑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원년 멤버이자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힙합 신의 큰 기대를 받았던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이 세상을 떠난 지 수년이 흘렀지만, 그의 극적인 인생 궤적은 여전히 대중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아이언은 과거 방탄소년단 데뷔조 힙합 라인업의 원년 멤버로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매력적인 외모와 작사, 작곡 능력은 물론, 음악적으로 다방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초기 BTS의 음악적 색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이 추구하는 아이돌 특유의 퍼포먼스와 댄스 중심의 방향성에 적응하지 못했고, 본인이 지향하는 음악 스타일인 힙합에 더 집중하기 위해 결국 팀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아이언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2014년 Mnet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 3’에 출연한 그는 ‘독기’, ‘하남 주공 아파트’ 등의 무대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은 그를 향해 “내가 아는 가장 멋진 형들 중 한 명”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준우승 이후 아이언의 삶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학창 시절 학교폭력으로 인해 60일간의 유기정학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을 시작으로 각종 범죄 구설에 휘말렸다. 강남의 한 사우나에서 절도를 시도하다 경찰에 검거되었으며, 이어진 진술 과정에서 대마초 흡연 정황이 포착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전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2020년 12월에는 자신에게 랩을 배우던 10대 미성년자 제자를 야구방망이로 수십 차례 폭행한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되어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도 했다.
연이은 논란과 범법 행위로 얼룩진 삶을 살던 아이언은 결국 2021년 1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상태로 경비원에 의해 발견되었다. 발견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29세의 젊은 나이였다. 경찰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인은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되었다. 미성년자 폭행 혐의 등에 대한 형사 재판은 고인의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다.
과거 같은 연습실에서 동고동락하며 꿈을 키웠던 RM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우뚝 선 반면, 천재성을 인정받았던 래퍼 아이언은 끝없는 논란 끝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며 두 사람은 완전히 극과 극의 인생 행로를 남기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