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KSPO DOME 입성...2만5천 관객 떼창 ‘ISLAND’ 성료
||2026.05.18
||2026.05.18
[EPN엔피나우 서혜빈 기자] 루시가 데뷔 첫 KSPO DOME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루시는 지난 16~17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2026 LUCY 9TH CONCERT ‘ISLAND’’를 개최하고 양일간 약 2만 5천 관객과 만났다.
‘ISLAND’는 루시가 데뷔 후 처음으로 KSPO DOME 무대에 오른 단독 콘서트다. 아홉 번째 단독 콘서트까지 공연 규모를 차근차근 확장해 온 루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밴드씬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공연에서 루시는 LED, 컨페티, 불꽃 등 다양한 특수효과를 활용해 볼거리를 더했다. 돌출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KSPO DOME 전체를 축제의 현장으로 만들었다.
신광일의 드럼 리프트를 전진시키는 ‘드럼카’ 연출을 비롯해 북을 이용한 한국적 편곡, 게임 화면을 본뜬 멤버 간 연주 맞대결 등도 이어졌다.
루시는 ‘발아’, ‘개화’, ‘히어로’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뜨거’, ‘빌런’, ‘놀이’ 등 경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밴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과 함성을 이끌었다.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Childish’의 타이틀곡 ‘전체관람가’ 무대에서는 공연의 열기가 높아졌다. 만화를 연상케 하는 LED 그래픽과 함께 멤버들의 어린 시절 사진이 공개되며 동심을 자극했다.
루시는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웅장한 밴드 사운드로 관객들을 ‘루시 아일랜드’에 몰입시켰다.
공연 중간에는 수의사 신예찬, 축구선수 최상엽, 회사원 조원상, 대학생 신광일이라는 설정을 담은 VCR도 공개됐다. 각종 클리셰를 재치 있게 녹여낸 영상은 ‘신광일의 구구절절’ 라디오 코너와 연결되며 공연의 흐름을 풍성하게 했다.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신광일의 ‘구구절절’을 시작으로 신예찬은 스탠딩 에그의 ‘Little Star’, 조원상은 ‘Porch Light’, 최상엽은 ‘작은별’을 선보이며 4인 4색 보컬 매력을 드러냈다.
루시는 “모든 걸 갈아 넣었다”라고 외친 뒤 ‘아니 근데 진짜’, ‘도깨비춤’, ‘맞네’, ‘뚝딱’ 무대로 팬들과 함께 뛰어놀았다.
앙코르에서는 ‘낙화’, ‘Flare’를 선보였다. 이어 앙코르의 앙코르곡으로 ‘뜨거’, ‘21세기의 어떤 날’을 다시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루시는 공연을 통해 그동안의 성장을 음악으로 전하며 여운을 남겼다.
루시는 “공연장 가득 행복과 웃음이 떠다니는 게 보였다. 공연장 규모가 커질수록 이 행복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연을 하면서 왈왈이 여러분들을 위해 음악을 만들었던 모든 순간들이 떠올랐다. 단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지금도, 앞으로 걸어갈 길도 모두 진심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함께 불러준다는 게 정말 벅찼다. 이 모든 건 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루시는 오는 6월 20일 타이베이, 오는 7월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단독 콘서트 ‘ISLAND’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사진=미스틱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