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도 감탄한 서울의 노포들! 서울 전현무계획 맛집 5
||2026.05.19
||2026.05.19
서울의 오래된 골목과 극장가의 기억이 겹겹이 쌓인 충무로는 시간이 만든 분위기가 남아 있는 동네이다. 한때 영화 산업의 중심지로 불리던 거리답게, 골목 사이에는 세월을 머금은 노포와 개성 있는 식당들이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점심시간이면 직장인과 단골 손님들이 모여들고, 저녁이 되면 정겨운 식탁 풍경이 골목을 채운다. 화려하기보다 깊이 있는 맛이 살아 있는 곳, 충무로의 미식은 그런 분위기 속에서 더욱 빛난다. 오늘은 서울 충무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충무로 맛집 다섯 곳을 골라본다.
충무로 인쇄 골목에서 약 3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영덕회식당’. 포항 구룡포에서 과메기를 진공 포장으로 들여와 계절에 상관없이 과메기를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 ‘과메기’는 한입 크기로 길쭉하게 찢어 초장, 채소, 해조류와 함께 제공된다. 특히 고추장에 막걸리 식초, 통깨, 다진 파와 갖은 양념을 넣어 제조한 초장은 과메기의 감칠맛을 한층 살려주는 감초 역할로 제격이다. 산지에서 공수한 청어와 가자미를 얇게 썰어 초장과 비벼 먹는 ‘막회’도 인기 메뉴. 막회를 반쯤 덜어 먹은 후 공깃밥을 추가하여 비빔밥으로도 즐길 수 있다.
평일 12:00 – 21:00, 토 12:00 – 17:00 일요일 휴무
막회 38,000원, 과메기 35,000원
‘등촌 최월선 칼국수’는 버섯 매운탕 하나로 인기를 얻은 곳이다. 버섯 매운탕을 먼저 먹은 후에 칼국수, 볶음밥까지 3코스로 먹을 수 있으며, 버섯과 미나리 등이 있어서 상당히 풍부한 맛을 낸다. 팔팔 끓는 육수에 데쳐진 미나리와 버섯은 고기가 없어도 두 손으로 환영하게 되는 맛이다. 칼칼한 국물과 함께 술 한 잔 곁들여도 좋다.
매일 11:30 – 21:3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버섯 매운탕(1인분) 12,000원, 버섯추가(1인) 9,000원
엄청난 비주얼로 줄 서서 먹는 만두 맛집으로도 유명한 이화만두. 테이크아웃전문점으로 피크 시간엔 매장 밖으로 길게 늘어선 손님들을 볼 수 있다. 피가 얇아 속재료가 비치는 모양이 먹음직스러운 만두는 조금 식었을 때 더욱 맛있다고. 한 팩에 다섯개가 든 만두는 제법 큰 사이즈로, 입안 가득차는 양과 맛이 매력적이다. 간이 센 편이라 간장을 찍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맛이 좋다.
매일 11:00 – 19:00 브레이크타임 14:00 – 17:00 일 휴무
고기만두 7,000원, 김치만두 7,000원
‘영광보쌈’은 돼지고기는 물론 배추, 쌀, 고춧가루 등 음식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한다. 다른 메뉴 없이 보쌈 두 글자만 큼직하게 적혀 있는 메뉴판에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보쌈을 주문하면 야들야들한 살코기에 탱글한 지방이 적절하게 붙어 있는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접시에 담아낸다. 윤기가 반지르르하게 도는 보쌈은 달금한 보쌈김치, 참기름 향이 솔솔 나는 부추 무침, 짭조름한 감칠맛이 살아있는 새우젓 등 다양한 밑반찬과 조합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겨울 한정으로 판매하는 ‘생굴’을 곁들여 짙은 바다 내음을 더해도 좋다.
매일 11:30 – 22:00, B/T 14:00 – 17:00, 일요일 휴무
보쌈 28,000원, 생굴(계절메뉴) 13,000원
3대째 이어져 오는 남대문시장의 평양냉면 전문점. 매장에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전 부치는 고소한 냄새로 가득하다. 원래 빈대떡은 돼지기름에 부쳐야 훨씬 더 바삭하고 맛이 좋은데, 이집은 돼지기름을 쓰는 오리지널의 방식이다. 한 뼘 크기 만한 빈대떡은 풍미도 가격도 좋다. 시원한 국물의 ‘물냉면’과 삶은 닭을 가늘게 찢어 채소와 함께 버무린 ‘닭무침’도 인기가 좋다.
매일 11:00-20:00 매달 1.3.5번째 일요일 휴무
빈대떡 6,000원, 물냉면 12,000원, 닭무침16,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