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모욕’ 래퍼, 결국 이런 최후 맞았다
||2026.05.20
||2026.05.20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취지의 가사로 논란이 된 래퍼 리치 이기의 공연이 결국 무산됐다. 노무현재단은 19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오는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7주기 당일 개최 예정이었던 혐오 공연이 재단의 대응으로 취소됐다”라고 전했다.
재단 측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공연이 서거일을 연상시키는 티켓 가격(5만 2300원)을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등 명백한 모욕적 기획임을 확인하고 지난 5월 18일 주최사에 공연의 즉각 취소와 서면 해명,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라면서 주최 기획사로부터 “(주최사가) ‘고인 모욕 행위에 대해 출연자 측으로부터 이번 공문 이후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공식적인 사과는 출연자 자체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게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4년 힙합 신에 처음 등장한 래퍼 리치 이기는 그동안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희화화하거나 미성년자 타깃의 성범죄를 암시하는 가사를 지속적으로 양산하며 물의를 빚어온 인물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공연 역시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당일인 오는 23일 오후 5시 23분에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소재의 연남 스페이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특히 공연 티켓의 가격을 5만 2300원으로 책정하는 등 일시와 비용 모두 특정 날짜를 노골적으로 연상시키도록 연출해 엄청난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재단 측이 엄중한 법적 심판을 예고하자 공연장과 공연 기획사 측은 입장문을 게재하고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동시에 유족들과 재단 관계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악성 콘텐츠의 유통 실태에 우려를 표한 노무현재단은 “출연자인 ‘리치 이기’는 그간 다수의 음원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실명을 사용하거나 서거 방식을 직접 연상케 하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라고 꼬집으며 “조사 결과 해당 음원들은 현재 주요 음원 플랫폼에 전체 공개 상태로 유통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해당 출연자의 음원 다수에는 여성 혐오·성적 대상화, 아동 대상 성범죄 묘사, 지역 혐오 등 사회적으로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반인륜적 표현들이 반복적으로 포함되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의 아픔을 모욕하려는 모든 시도에 앞으로도 강경 대응하겠다”라며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