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초대형 사고’ 쳤다… 수습 불가
||2026.05.20
||2026.05.20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코리아를 두둔하는 듯한 글을 게재해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최근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식 SNS에는 “내일 스벅 들렀다가 출근해야지 굿나잇”이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때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의 계정은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징”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부추겼다. 충북도당 계정 역시 “내일 아침은 샌드위치당”라는 답글을 달며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두 계정은 모두 20대 관리자가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게시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기념일 당일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한 직후 게시돼 더욱 파장이 일었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를 향한 불매 움직임까지 번지고 있었으나 공당 공식 계정이 오히려 이용을 독려하는 듯한 메시지를 올린 셈이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비판에 나섰고 파장이 커지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관련 게시물과 댓글을 모두 삭제했다. 이후 도당은 “해당 게시물은 5·18 민주화운동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희생자 및 유공자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게시물 작성과 관리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 역시 “후보 본인이 아닌 캠프 관계자가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당은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식 SNS에서 일어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모독과 동조 행위는 우리의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사과드린다는 구차한 변명 뒤에 숨는 것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는 명백한 2차 가해이자 사회적 범죄”라고 꼬집었다. 도당은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가족, 충북도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엄태영 도당위원장과 SNS 담당자는 즉각 사퇴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