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돌연 국힘 ‘지지’… 뜻밖의 행보
||2026.05.20
||2026.05.20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애증의 심정을 드러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영논리에 매몰돼 정치를 하다가 중립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본지 1년이 됐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양 진영에 해묵은 감정도 없고 오로지 내 나라가 안정되고 잘되기만 바랄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도 마음 같아선 평택에 유의동, 부산 북갑에선 박민식이 됐으면 좋겠고 김태흠 (충남)지사, 유정복 (인천)시장도 재선했으면 좋겠는데 현실이 어려우니 안타깝기도 하다”라고 토로했다.
또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두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내가 있던 당도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뭉쳤으면 좋겠는데 지선 후 당권이나 노리는 자들의 준동이 자심하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정치권 분위기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팬덤정치가 유행하다보니 진영논리와 결합돼 냉정한 현실 판단보다 희망고문만 설치는 사회가 돼 참으로 걱정스런 한국사회가 됐다”라고 한탄했다.
끝으로 그는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나는 잘 보지 않는다”라며 “대부분 진영논리나 팬덤정치에 매몰된 사람들이 댓글부대로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밑바닥 민심은 보지 못하고 댓글에 고무돼 설치는 정치는 언제나 오류를 불러 온다. 정책대결로 승부하고 선거 후유증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주시면 한다”라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6일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우세 가능성을 점쳤다. 이때 그는 ”1·2·3등이 불 보듯 뻔하다”라고 발언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국회의원 후보는 “탈영병 홍준표가 이제 민주당으로 월북까지 한다. 그런데 거기서도 안 받아 줄 것”이라고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