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화덕피자 잘한다고 소문난 맛집 5
||2026.05.20
||2026.05.20
서울의 골목을 걷다 보면 은은하게 퍼지는 불향과 함께 갓 구워낸 피자의 향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뜨겁게 달궈진 화덕에서 빠르게 구워낸 도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을 살리며, 신선한 재료와 치즈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완성한다. 단순한 조리 방식 속에서도 재료와 온도, 시간의 균형이 만들어내는 차이는 한 입만으로도 또렷하게 느껴진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한 판의 피자는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된다. 오늘은 서울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화덕피자 맛집 다섯 곳을 골라본다.
‘브렛피자’는 서촌의 ‘피자피케이션 자하’에서 이름을 알린 서기원 셰프가 새롭게 문을 연 곳이다. 모든 피자는 이탈리아산 카푸토 밀가루와 야생 이스트로 만든 반죽을 숙성시켜 도우를 만든다. 메뉴를 주문하면 레시피와 식재료에 대한 설명이 꼼꼼하게 적혀 있는 카드를 함께 건네 식사에 대한 이해와 즐거움을 높여준다. 대표 메뉴는 소프트 치즈 종류의 하나인 에푸아스와 화이트 와인에 졸인 대파를 함께 구워 낸 ‘에푸아스’. 덩어리째 올려 짙은 풍미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치즈와 달짝지근한 맛을 더하는 대파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매일 12:00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8:00 월, 화 휴무
마르게리타 23,000원, 수퍼 페퍼로니 29,000원, 에푸아스 27,000원
정통 나폴리 피자맛을 볼 수 있는 성수동의 피제리아. 아시아 나폴리 피자 장인대회 월드 챔피언 상을 비롯해 각종 수상내역과 인증서들이 한쪽 벽면에 빼곡히 달려있다. 십여가지가 넘는 메뉴를 보유하고 있는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피자 라인업이 ‘도장깨기’를 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만드는 곳. 그 중에서도 시그니처인 ‘가리발디’는 치즈 베이스에 이탈리안 소시지가 올라간 피자로 재료의 풍미와 함께 은은하게 퍼지는 매콤한 맛이 일품인 피자다. 프로슈토와 부팔라치즈가 넉넉하게 올라간 ‘프로슈토 부팔라’와 다섯가지 치즈를 올린 ‘VIP 5 포르마지’도 인기가 좋다. 피자는 주문 즉시 매장에서 바로바로 화덕에 구워내데, 도우가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라 한 입 먹자마자 탄성이 나온다. 반죽이 떨어지면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일이 많으니 참고하면 좋다.
평일 11:30-21:30(B·T 15:00-17:00) 주말 12:00-21:30(B·T 15:30-17:00) 매주 월, 화 휴무
톤노마레 28,000원, 가리발디 29,000원
살바토레 출신의 화덕피자 셰프가 만드는 정통 나폴리식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곳. 자체 수분함량이 많은 도우를 참나무장작 화덕에 단시간에 구워내 바삭하면서도 쫀쫀한 도우를 만든다. 인기 메뉴인 ‘비스마르크’는 제주흑돼지를 사용해 직접 만든 잠봉햄과 계란을 이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피자다. 신선한 토마토의 맛이 일품인 ‘마르게리따’는 부팔라치즈나 리코타치즈를 얹어 특별한 맛으로 변신도 가능하다. 피자 이외에도 장작 화덕에 구운 나폴리식 샌드위치인 ‘빠누조’, 세몰리나 밀가루를 이용해 튀겨낸 ‘나폴리식 오징어튀김인 ‘깔라마리’도 별미다.
월 11:30-15:00, 수-일 11:30-21:30(B·T 15:00-17:00), 매주 화요일 휴무
마르게리따 20,000원, 마르게리따 부팔라 24,000원, 트러플 부라따 39,000원
핏제리아오는 참나무 화덕에서 구운 화덕피자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485도의 화덕과 48시간 숙성 도우를 강조한다. 콰트로 풍기 피자와 세계 피자 월드컵 1위 연어 피자, 기본에 충실한 마르게리타, 진한 라구파스타, 시저샐러드와 깔조네 등 메뉴 구성이 다양하다. 바삭하고 쫄깃한 도우 식감과 깊은 향과 맛,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네이버 예약과 테이블링을 활용한 웨이팅 관리가 특징이다.
매일 11:30-22:00
마르게리따 부팔라 20,900원, 오’핏자 22,900원, 스텔라 29,900원
고즈넉한 서촌에 위치한 양식당. 한옥을 개조해 아늑하고 따뜻한 인테리어 속 중정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이 멋스럽다. 매장 한켠에 화덕피자를 위한 참나무 장작들이 쌓여있는 것만으로도 준수한 피자 맛이 짐작된다. 실제로 최근 전세계 22개국에서 참가한 2023 나폴리 피자 세계챔피언쉽에서 황인성 헤드셰프가 7위를 차지했다고. 이곳은 화덕피자와 파스타를 중심으로 와인과 어울리는 몇 가지 요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인기 메뉴인 ‘꼬또’는 바질 페스토 소스와 프로슈토 꼬또 햄이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감칠맛 넘치는 풍미의 피자다. 토마토소스와 부라타치즈가 곁들여진 ‘부라타 에 루꼴라’와 트러플 오일의 향미가 고급스러운 ‘벨라챠오’도 추천한다.
월-토 11:30-21:30(B·T 15:00-17:00), 일 11:30-20:00
꼬또 28,000원, 벨라챠오 30,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