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원금’ 받은 여친…남친이 결혼 망설이게 된 충격적인 이유
||2026.05.20
||2026.05.20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기준을 둘러싸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혼란과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 소득이 아닌 가구 단위 심사가 적용되면서 부모 재산과 건강보험료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18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여친 고유가 지원금 받았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이번에 소득 하위 70%만 고유가 지원금을 받지 않나. 여자친구 부모님 두 분이 각각 대기업 직원, 공무원인 걸로 알고 있는데 거짓말이었을까. 결혼 상대로서 여자친구 부모님의 노후 준비가 걱정스럽다"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개인 연봉이 아닌 주민등록 세대와 건강보험 자격 기준 등을 반영한 가구 단위 방식으로 지급 대상을 가린다.
부모와 동일 세대로 등록돼 있거나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묶여 있는 경우 부모의 소득과 자산이 함께 반영된다. 가구 합산 건강보험료가 기준선을 넘거나 부모 재산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때문에 지원금 대상 여부가 사실상 부모 경제 상황까지 드러내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지급 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두고 복잡한 심정을 토로하는 글도 이어졌다.
공무원 B씨는 "고유가 지원금 받으면 흙수저야? 신청하니까 되네"라고 적었다.
반대로 대상에서 제외된 직장인들의 불만도 적지 않았다.
준정부기관 재직자 C씨는 "고유가 지원금 연봉 컷 너무 짜다. 나는 세전 6000만 원도 못 받고 자산 쥐뿔도 없는데 내 돈 걷어서 잔치하는구나"라고 밝혔다.
교사라고 밝힌 D씨 역시 온라인에 사연을 올렸다. D씨는 "일개 교사인데 고유가 지원금 대상이 아니라고 나온다. 이유가 뭘까"라고 적었다.
이어 "무직인 어머니와 둘이 산다. 집은 어머니 명의로 2억 정도 된다. 제 연봉은 원천징수 기준 5000만 원 중반이고 금융소득이나 부동산도 없다. 차만 있다. 나도 상위 30%냐"며 상황을 설명했다.
소득 수준과 체감 현실 사이 괴리를 언급하는 반응도 있었다.
직장인 E씨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이 70%가 넘는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나도 어려워서 어제 밥 한 끼밖에 못 먹었는데"라고 적었다.
일부는 산정 시점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지원금 기준일인 올해 3월 성과급이 반영돼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다.
공무원 F씨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3월 기준이 뜬금없다 싶었는데 성과상여금 들어오는 딱 그달이네. 6020원 오바해서 또 못 받게 됐네"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