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억하니?"...일본 걸작 ‘유레카’ 국내 개봉 앞두고 예고편 공개
||2026.05.20
||2026.05.20
오는 27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일본 걸작 '유레카'가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유레카'는 끔찍한 비극 속에서 살아남은 후 멈춰버린 시간을 살아가던 버스 기사 ‘마코토’와 어린 남매 ‘나오키’, ‘코즈에’가 긴 여정을 함께하며 삶의 빛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력이 돋보이는 마스터피스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세피아 톤의 아름답고 장엄한 영상미와 함께, 세계적인 뮤지션 '짐 오루크(Jim O'Rourke)'의 명곡 'Eureka'가 선사하는 서정적이고 깊은 울림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 곡은 아오야마 신지 감독이 「유레카」의 각본을 집필하고 영화를 만들어 나가던 당시, 턴테이블에 올려두고 끊임없이 반복해서 들으며 극의 전체적인 무드와 영감을 완성한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화의 제목조차 짐 오루크의 동명 앨범과 타이틀곡에서 그대로 따왔을 만큼 작품의 뿌리와도 같은 'Eureka'의 서정적인 포크 팝 선율은, 영화가 지닌 깊고 묵직한 정서적 울림을 예고편 안에서도 고스란히 재현해 낸다.
예고편은 규슈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고즈넉한 집 전경으로 시작한다. 이어 버스 납치 사건의 생존자인 두 남매 '나오키'(미야자키 마사루)와 '코즈에'(미야자키 아오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건 이후 엄마는 집 나가고 아빠는 죽고", "학교도 안 가고 둘이서만 살고 있어"라는 대사는 아이들의 아픈 과거를 짐작게 하며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긴다.
하루하루를 버텨내던 아이들에게 버스 운전기사 '마코토'(야쿠쇼 코지)가 찾아오고, 이들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나 기억하니?"라고 묻는 야쿠쇼 코지의 깊고 쓸쓸한 눈빛과, 어깨너머로 세상을 응시하는 미야자키 아오이의 먹먹한 표정은 이들이 공유한 기억과 앞으로 나아갈 길고 험난한 여정을 예감케 한다.
봉준호 감독은 "조용히 다가와 천천히 스며들고, 마침내 가슴속 깊은 곳까지 뒤흔드는 정서적 울림을 준다"는 추천사를 남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