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조연상’ 유승목, 생활고 심각… 결국 ‘오열’
||2026.05.21
||2026.05.21
배우 유승목이 방송에서 힘들었던 생활고 시절을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유승목이 출연해 수상 비하인드와 가족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상 소감에서 미처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이어졌다. 유승목은 “큰딸은 사회복지사, 둘째는 애견미용사로 일하고 있다”며 “딸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극 무대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혼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했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혔고 생활 형편도 넉넉하지 못해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당시 생활고로 유승목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여러 일을 닥치는 대로 했다”며 “고무줄 끼우는 부업까지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또 아이 운동화를 오래 신기려고 큰 사이즈로 샀다가 발을 다친 적도 있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럼에도 아내는 단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승목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었다”며 “제가 너무 눈치 없이 연기만 했던 것 같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그는 후보 소식을 들었을 당시 가족들의 반응을 떠올렸다. 유승목은 “가족 단체 채팅방에 후보에 올랐다고 이야기했더니 아내와 두 딸이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더라”며 “아내가 울고 있다고 하니 딸들도 같이 감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며 벅찼던 심경을 털어놨다.
또 아내를 향한 사랑 고백 이후의 반응도 공개했다. 그는 “시상식이 끝난 뒤 전화를 했는데 아내가 한참 동안 울고 있더라”라고 전하면서도 “대신 계속 다리 좀 오므리라고 하더라. 딸들도 같은 이야기를 해서 2부부터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아내와 두 딸이 직접 보낸 편지를 읽으며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