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석화, 사망 후 ‘뒤늦게 전한 소식’… 팬들 ‘눈물’
||2026.05.21
||2026.05.21
고(故) 윤석화에게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4일 윤석화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고인의 유족에게 직접 훈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체부는 윤석화가 별세한 지난해 12월 19일 고인의 빈소를 찾아 한국 공연예술계에 남긴 공로를 기리며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동안 관련 심사 절차를 진행한 끝에 은관문화훈장 수여가 최종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화는 지난해 12월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22년 연극 ‘햄릿’ 무대를 끝으로 활동을 잠시 멈췄고 같은 해 10월 영국 출장 중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뇌종양 판정을 받은 그는 서울에서 세 차례 큰 수술을 받으며 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끝내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심했고 생전 인터뷰를 통해 병원에서 겪었던 고통스러운 시간을 직접 털어놓기도 했다.
윤석화는 “병원에서는 매일같이 주사를 맞았는데 그 고통이 너무 힘들어 새벽마다 비명을 지르며 눈을 떴다”며 “얼마 남지 않은 삶 속에서 누군가를 원망하며 지내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 남더라도 마지막까지는 나다운 모습으로 살고 싶었다”라고 담담히 전했다.
윤석화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 동료와 후배들은 물론 많은 팬들까지 눈물을 흘리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고 고인을 추억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를 기억하는 추모의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한국 연극과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는 강한 무대 존재감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오랜 시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연극 무대에만 머무르지 않고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아 공연예술계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