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프로’ 신하균·오정세·허성태, 다시 찾은 ‘중년의 전성기’ [종합]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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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오십프로’에서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세 배우들이 녹슬지 않은 존재감으로 다시 한번 드라마 판을 흔든다.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오십프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한동화 감독과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 김신록, 이학주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오십프로’는 한때 전성기를 누렸지만 의문의 사건 이후 흩어진 세 남자가 10년 만에 다시 만나 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액션 코미디다. 국정원 요원, 북한 특수 공작원,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이들이 다시 찾은 전성기를 그리며 묵직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 ‘오십프로’, 웃음 속 녹여낸 감동 서사 ‘오십프로’는 드라마 ‘나쁜 녀석들’, ‘38 사기동대’, ‘형사록’ 등 장르물로 인기작을 남긴 한동화 감독의 신작이다. 한 감독은 기획의도에 대해 “이 작품은 재기가 키워드다. 좌절에서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를 액션, 코미디, 휴머니즘으로 풀어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미디에 집중해 B급 감성의 유쾌함을 더했다. 다섯 분을 모시면 재미가 없을 수 없지 않나. 사이가 좋지 않은 셋이 융화되는 과정과 이들의 설정들이 재밌을 것”라고 자부했다. 한 감독은 이 드라마만의 차별점도 짚었다. 그는 “절제된 휴머니즘에 입각해 제작했고 국정원, 간첩, 조폭에 집중하기보다 만화적 상상력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짚었다. ‘오십프로’는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를 염두하고 시작된 작품이다. 한 감독은 "세 분이 블랙코미디에 최적화 됐다고 생각했고 섭외 여부와 상관 없이 먼저 시나리오를 썼다"면서 “이 분들이 나이가 있기 때문에 액션에 다치면 부상이 걱정됐다. 이들은 연기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이를 믿고 코미디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밝혔다. ◆ “액션 위해 권투·재활까지”… 신하균X오정세의 파격 변신 ‘오십프로’에서 신하균은 극 중 10년째 복귀 명령만 기다리는 국정원 요원이자 중국집 오란반점의 주방장으로 살아가는 정호명 역을 맡았다. 신하균은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재밌는 설정이라 참여하게 됐다”라며 “정호명은 작전에 실패한 블랙요원으로 중국집에 숨어 지내며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인물을 찾는 캐릭터다. 이번 액션 연기를 위해 권투를 배웠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맞서는 오정세는 10년 전 사건 이후 기억을 잃고 살아가는 북한 특수 공작원 봉제순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오정세는 “예전에는 프로였지만 다시 뭉친 50대 남자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 길게 만나 호흡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야기 속에 액션 장면이 많아 동료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고자 6개월 이상 재활 운동을 했다. 무술 연기를 하며 몸을 다졌고, 인간 병기로 새로 태어나는 경험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때 화산파를 이끌던 조직의 2인자였으나 지금은 편의점을 지키며 살아가는 강범룡 역은 허성태가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그는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극 중 정호명(신하균)을 호심탐탐 감시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허성태는 “다른 작품에서 보신 제 매력과 더불어 실제 저의 색을 녹여냈다. 허성태의 모습을 복합적으로 담아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여기에 김신록이 정의감에 불타는 강검사 역으로 합류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신록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수사 자체를 즐기던 캐릭터가 세 사람의 관계성에 빠져들며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 단순한 정의감을 넘어 오타쿠적인 비주얼과 연기톤을 연구했다”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학주는 화산파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강범룡(허성태 분)의 충직한 부하이자 현직 편의점 직원인 마공복 역으로 변신한다. 이학주는 “강범룡을 존경해 화산파에 들어갔지만, 10년 전 사건에 휘말리며 편의점 직원으로 전락한 인물”이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과 달리 과감하게 연기를 해보고자 노력했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 신하균·오정세·허성태, 이름만으로 완성된 신뢰 조합 이날 배우들은 서로를 향한 끈끈한 동료애와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먼저 신하균은 동료들에 대해 “오정세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배우고 허성태는 평소 말이 별로 없지만 아이디어가 많아 연기적으로 많이 배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신하균과 오정세는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또 한 번 액션 코미디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신하균은 “이번에는 오정세와 극 중 사이가 좋지 않아서 전작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정세 역시 “전작에서는 함께 나오는 분량이 짧아 아쉬웠는데 ‘오십프로’에서는 긴 호흡을 가지고 함께 갈 수 있어서 정말 신나게 촬영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오정세는 두 사람과의 만남에 대해 “세 사람이 현장에서 다툼을 하든 우정을 쌓든,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하루빨리 만나서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허성태는 두 선배 배우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두 분의 연기를 보면 현장에서도 계속 연습을 하신다. 그 몰입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옆모습과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떻게 저렇게 연기할까’라며 감탄하곤 했다"라며 “특히 오정세 씨는 부상을 입고 몸이 불편함에도 끊임없이 연기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해하시더라. 그 모습을 보며 큰 존경심이 들었고, 이 멋진 조합에 제가 함께 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끝으로 한 감독은 “‘오십프로’는 비타민처럼 활력을 주는 작품이다. 저희 작품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후속작이지만 그것과 다르게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오십프로’의 색에 집중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오십프로’는 오는 22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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